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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광주 여론조사]북구청장, 문상필 12.2% 1위…'예측불허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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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 여론조사]광주 북구청장 인물 선호도


문인 8.1, 김동찬 7.7, 김상훈 7.0, 조오섭 5.2, 이은방 3.4

'부동층 51.1%' 현직 3선 제한 무주공산 속 '박빙의 승부'
시급 현안, 기업 유치·일자리-도철 2호선-광주역 활성화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광주 북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 북구청장 선호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상필 광주시의원이 1위, 관료 출신인 같은 당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명의 후보군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부동층이 무려 51.1%에 달해 가변성이 매우 높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송광운 현 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인 가운데 각 후보별 격차가 크지 않아 경선 과정에서 피말리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12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광주 북구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상필 시의원이 12.2%로 선두에 올랐다. 풍향, 두암 1·2·3, 문화, 석곡동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어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8.1%, 김동찬 광주시의원이 7.7%, 김상훈 광주 북구의회 의장이 7.0%, 조오섭 광주시의원이 5.2%, 진선기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4.7%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한 경우는 각각 24.5%와 26.6%로 부동층이 51.1%로 과반을 넘겼다. 현직프리미엄이 작용한 동구청장 선호도 조사 부동층(12.8%)의 4배에 이르는 수치다. 인지도 높은 현직이 빠진데다 거물급 도전자가 없어 선거 무관심도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별로는 1위에서 6위가 죄다 민주당 소속이어서 별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초강세가 유력시되고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등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인 김태홍, 김재균 전 구청장에 이어 행정관료 출신인 송광운 청장이 내리 3선을 이어온 가운데 1, 2위가 각각 정치인과 관료 출신들이어서 경선에서 누가 승자의 축배를 들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명의 후보군 중 현직 시의원이 4명에 달하고 그 가운데 3명은 민주당 소속이어서 경선 전 단일화 여부와 경선 과정에서 표의 향배 등이 승부를 가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령별, 직업별 선도호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문상필 의원은 장년, 노년층인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13.2%와 17.7%로 1위를 차지했고, 19∼29세에서는 김동찬 의원(14.4%), 30대에서는 문인 전 부시장(9.9%), 40대에서는 김상훈 의장(8.7%)이 1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문상필 의원이 블루칼라(15.9%), 화이트칼라(11.3%), 가정주부(14.0%), 무직과 기타(19.9%)에서 골고루 1위를 차지했고, 자영업은 문인 전 부시장이 11.3%, 학생층은 김상훈 의장이 15.2%로 1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호도는 자당 후보들에게 골고루 분산된 가운데 민주평화당 지지자는 24.3%가 문인 전 부시장, 22.5%가 문상필 의원을 지지한 반면 자당 후보인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에 대한 지지는 8.0%에 그쳤다. 정의당 지지자의 선택도 극과 극으로 갈려 28.1%가 문상필 의원을 지지한 반면 문인 전 부시장을 택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기 광주시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현안'을 묻는 질문에 북구 주민들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39.3%)을 첫 손에 꼽았다.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유출, 실업난, 저소득층 생활고 등이 저변에 깔려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북구와 연관성이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22.2%)과 광주송정역 및 광주역 활성화(11.3%), 광주 군공항 이전(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17.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했으며 무선 80%, 유선 20% 비율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8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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