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미투 폭로' 공무원 "성추행 사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일 언론 인터뷰 통해 입장 밝혀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에 나선 충북도청 공무원이 “허위 비방”이라는 우 예비후보의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도청 소속 공무원 A씨는 12일 HCN충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 예비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은 허위가 아닌 사실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우 예비후보가 충북도청에 근무하던 2005년 7월 저녁식사 자리에 나갔다가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세 차례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언론에 터지니까 겁이 나서 지웠다. (우 예비후보의)반응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말했다.

폭로 글을 올린 배경에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A씨는 또 “공무원이라는 폐쇄적인 조직에서 후배들에게 이런 일을 똑같이 겪게 해선 안 된다”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A씨의 폭로 글이 올라오자 우 예비후보는 “터무니 없고 극히 악의적인 내용”이라며 지난 5일 경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글 IP 주소 등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songks858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