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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北·美 정상회담 개최지 제주가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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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제안 / “평화운동의 역사를 가진 곳 / 남·북·미 3자 회담도 열리길”

세계일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3자 정상회담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가 거론돼 주목되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사진) 제주지사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제주도를 제안했다.

원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4월 말 개최 합의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오가는 등 상황의 변화는 북의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개선,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크게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제3의 장소로 평화의 섬 제주도가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그동안 한·미, 한·중, 한·일, 한·러, 아세안정상회의 등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해 오는 등 세계평화의 섬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제주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동시에 열리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1998년부터 북한 감귤 보내기 운동을 시점으로 남과 북의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남북관계의 개선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쉼 없이 해온 평화운동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한다면 평화를 염원해 온 제주도민이 응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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