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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대년의 내 인생의 책]⑤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 로저 오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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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배우는 민주주의

경향신문

로저 오스본의 <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역사>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날 것 그대로 기술한 책이다. 일반의 생각과 달리 민주주의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돼 온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란 가장 덜 나쁜 제도이기 때문에 더 나쁜 제도로부터 늘 공격당했다는 윈스터 처칠의 말대로 몰락과 침체, 부흥이라는 영고성쇠를 거듭해왔다.

하지만 그 기간 내내 민주주의 곁을 지킨 것은 시민이었다. 시민들은 언제나 민주주의를 갈구했다. 행여나 민주주의의 큰 물줄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발전을 향한 물길을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 책의 원제가 <Of the people, By the people>인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아랍과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어난 일련의 민주적 사건들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의 힘을 뚜렷이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놓여 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요구는 점차 커져가고 있으며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존 공직선거 관리,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단속 등에 더하여 민주시민교육, 사회갈등해소, 건전한 정치문화 확산 등 민주주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미래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오는 6월 13일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 라는 제임스 브라이스의 말처럼 이번 지방선거가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네 민주주의 활성화를 통해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다짐과 더불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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