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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대우조선, 연간기준 6년만에 흑자전환…작년 4분기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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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30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6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채 비율은 2016년 말 기준 2185%에서 작년 말 281%로 개선됐다.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한 것은 지난해 5월 일괄 수정된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 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5기의 해양플랜트를 계획대로 인도하면서 주문주 측으로부터 대규모 추가 정산(change order)을 확보했고 지체 보상금 조정에도 성공했다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2조4931억원, 영업손실 3510억원, 당기순손실 89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영업손실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강재 가격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작용했다”며 “보수적인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목표를 73억달러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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