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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검찰 조사단, '아이스크림 성희롱 사건' 전 부장검사 피의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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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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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검찰 내 성폭력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이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해 성희롱한 의혹을 받은 김모 전 부장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19기)은 최근 후배 여검사 등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있었지만, 징계 없이 명예퇴직하고 변호사를 개업한 김 전 부장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3월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해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김 전 부장검사가 근무한 남부지검 직원들은 평소 성희롱이 잦았던 김 부장검사를 상부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피해사례를 접수받은 남부지검은 자체 조사를 벌여 피해사례를 수집했지만, 대검찰청에 감찰 의뢰 등 추가 조치 없이 김 전 부장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부장검사는 장기근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부장검사는 고향인 광주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서울 소재 지검에서 근무한 부장검사로는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와 함께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A검사는 대기업에 취업한 이후 최근에는 미국에서 연수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단은 A검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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