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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어머니 살해했다" 문자 남기고 숨진 40대 공기업 직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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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장나래 기자

노컷뉴스

(사진=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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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공기업 직원이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시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충북 모 공기업 직원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발견해 인양했다.

A씨는 숨지기 직전 아내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 따라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새벽 5시 50분쯤 A씨의 어머니 B(71, 여)씨가 청주시 흥덕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방에 누운 상태였고 목 등에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출했다 집에 와보니 어머니가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유족 조사를 위해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자 연락이 끊겼다.

치매와 장애 등을 앓아온 B씨는 전날 요양원에서 퇴원해 A씨와 함께 혼자 살던 집으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내용 등으로 미뤄 B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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