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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가상화폐 하락장에서도...두각 드러낸 코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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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가상화폐 시장이 유난히 두각을 드러낸 해였다. 지난해 1월 100만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BTC)은 연말에 24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급성장으로 인해 시장은 올해 초 조정기에 들어가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그러는 와중 지난 2월 가상화폐 시장에 세 종류의 가상화폐가 두각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라이트코인(LTC)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가 올해 2월 두각을 나타냈다”며 “각 개발사의 애플리케이션 소식, 하드포크 논란 등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코인(LCH)

조선비즈

지난 2월 라이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캡처



라이트코인의 가격 급등에는 라이트코인 하드포크 루머와 라이트페이(LitePay)의 역할이 컸다. 찰리 리 라이트코인 창립자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각) “라이트코인 하드포크 관련 소식은 모두 루머”라며 “라이트코인캐시(LCC)는 사기적 코인”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하드포크와 관련한 루머 문제는 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요소다. 이를 통해 일부 사기꾼들은 새로운 코인을 발행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기존의 가상화폐를 요구해 가로채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크립토뉴스는 “라이트코인캐시가 현재 많은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고 라이트코인에서 라이트코인캐시로 전환한 사람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고려할 때 리 창립자의 발언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가격 급등은 라이트페이 출시때문일 수 있다”고 못박았다.

라이트페이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출시됐다. 크립토뉴스는 “투자자들은 라이트페이 출시만을 기다려왔다”며 “ATM 뿐 아니라 매장에서 라이트코인캐시를 직불카드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라이트페이측은 “해당 기능을 제외한 채 계획대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라이트페이측은 이어 “일부 카드 발급사의 반대에 직불카드 기능은 지연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직불카드 기능은 가상화폐 산업에서도 혁신적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립토뉴스는 “라이트코인은 최근 ‘소유해야 할 가상화폐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상점들과 소비자가 향후 라이트코인을 대량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② 블록메이슨(BC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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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블록메이슨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캡처



블록메이슨은 2월초만 하더라도 1 BCPT당 0.53달러 수준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달 뒤인 3월 1일(현지시각) 1 BCPT는 1.22달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시가총액 또한 두 배가량 뛴 4800만달러 수준을 돌파했다. 투자자에게 110%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셈이다.

크립토뉴스는 블록메이슨의 가격 급등 이유로 블록메이슨의 토큰 심볼이 비트코인 관련 가상화폐와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블록메이슨이 곧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외신은 “블록메이슨이 토큰 심볼로 쓰고있는 BCPT는 비트코인 프라이빗(BTCP) 심볼과 유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블록메이슨을 잘못 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블록메이슨이 처음으로 내놓은 부채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렌더(LNDR) 출시 소식이 가격 급등의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크립토뉴스는 “렌더는 개개인간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지인간 청구서, 택시 요금, 식사 비용 등을 나눠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전자지갑 서비스 벤모(Venmo)와 같은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단, 벤모와 달리 렌더는 가상화폐를 통해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가상화폐 업계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BCPT는 블록체인을 통해 벤모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BCPT는 한국 시간 기준 9일(현지시각) 현재 0.58달러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LNDR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산다면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③ 디직스다오(D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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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디직스다오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캡처



흔히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인 디직스다오 역시 지난달 선방했다. 디직스다오는 이번달에도 130%가량 오름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지난달 글로벌 시가총액 25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큰 폭의 상승폭을 그렸다.

크립토뉴스는 “디직스다오팀의 디직스골드(DGX) 출시 계획이 시장에 전해짐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다”며 “디직스골드는 1분기 끝무렵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직스골드는 금과 그 가치가 연동되는 토큰이다.

금은 경제 불확실성을 맞설 뿐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를 유지시키는 검증된 투자 방식이다. 때문에 불안정한 가상화폐 시장속에서 안전한 투자를 하기위해서는 실제 금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것이 디직스다오측의 주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디직스골드는 기존의 통화로 구매할 수 없다. 단, 기존의 디직스다오 투자자는 거래 수수료에 대한 배당으로 디직스골드를 부여받게 된다.

일부 외신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를 비롯한 일부 거래소들이 디직스다오를 상장폐지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코인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직스다오 코인의 성격이 유가 증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거래소 상장이 불가하다는 것이 거래소들의 주장이다. 미국은 통화와 플랫폼을 제외한, 이른바 증권형 성격의 코인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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