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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남북접촉 준비하고, 한미공조 강화하고, 중일러 견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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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준비상황…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이번주 첫 회의

북미정상회담에 영향…靑 "남북정상회담 최선"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으로부터 방미 성과를 보고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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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를 이번주 중 본격 가동할 방침을 세우고, 성공적 회담을 위한 주변국 설득에 나서는 등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와대는 우선 4월 말에 열릴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하되 5월 중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또한 간접 지원할 예정이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전날(11일) 준비위 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었으며 이르면 13일쯤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준비위 첫 회의는 늦어도 이번 주말엔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실무회의에선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를 중심으로 준비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당시 참여정부 비서실장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역할했었다.

준비위는 북한과 협의할 실무담당자 설정 등을 진행한 뒤 하루속히 북측과 회담준비를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4월 말로 적시된 회담일자를 구체화해야 하고 의제설정도 해야 한다.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등 정치·군사적 문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현재로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따로 '서포트 기구'를 꾸리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정부는 일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남북·북미정상간 관심주제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로 통일돼 있는 등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곧 북미정상회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청와대는 북미간 뉴욕채널 등을 활용해 정상회담을 논의하면 중간에서 이들의 가교역할을 하며 북미정상회담에 공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양 회담의 성공을 위해 주변국 설득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방북·방미결과를 들고 한반도 주요국들로 각각 향했다. 정 실장은 이날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서 원장은 오는 13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접견한다.

정 실장은 중국 일정을 마친 뒤 러시아에도 결과 공유를 위해 떠난다. 문 대통령은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들른 나라들 외에 '동북아 평화체제' 협조를 위해 주변국 정상들과의 통화를 검토 중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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