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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국당, 이번주 '특단의' 전략공천 분수령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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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 사직기한 마감

대구시장은 김부겸 불출마 가닥…당내경선 4파전 양상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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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의 사직 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오면서 이번주를 기해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당은 11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13일 회의에서 결과를 검토해 접수 결과가 미진한 지역이나 추가 인재영입이 필요한 지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홍준표 당 대표는 이번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영입 대상들을 면담하면서 최종 의사를 타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공천에 관한 윤곽도 점차 뚜렷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출마 여부를 지켜본 뒤 후보를 내겠다고 언급했던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 김 장관의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면서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당내 경선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홍 대표는 앞서 "민주당의 모 장관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듯 한데, 공직 사퇴 시한을 지켜보고 우리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마평이 무성하던 김 장관이 대구시장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은 '특단의 카드'를 내세우기 보다는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 가운데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 출신 한 의원은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존 언급되는 후보군 외에) 더 이상의 카드는 추가로 없을 것 같다"며 "새로 출마하거나 지도부가 외부에서 새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금까지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려 온 TK 마저도 위기라는 분위기가 감지돼 왔으나, 여권발 '미투(Metoo)' 운동 후폭풍으로 일부 반전의 기회를 잡은 상태다.

이에 대구시장 후보자에까지 전략공천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외부에서 영입하며 불필요한 잡음을 키우기보다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내세워 필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당내 대구시장 후보군은 현 시장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의 4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구시장 선거가 또다시 한국당 내부의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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