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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영선, '서울을 듣다' 첫 행사…워킹맘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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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센터 등 제안에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일 찾겠다" 약속

연합뉴스

[박영선 의원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남부지사에서 공단에 근무하는 '워킹맘'(아이 키우는 직장 여성)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서울시민을 만나 의견을 듣고 서울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서울을 듣다'의 첫 행사다.

이 자리에서 워킹맘들은 평소 회사생활과 육아에서 겪는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한 워킹맘은 "퇴근 시간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돌보미 아주머니를 고용하는데, 하루 4시간씩만 해도 한 달 80만 원"이라며 "차라리 내가 회사를 그만둘까 저울질을 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워킹맘은 "지역 아동센터가 있는데 한부모 가족이나 저소득층이 우선이라 우리는 이용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공동 육아 센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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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실 제공]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서울은 공기도 나쁘고 생활도 바쁘고 너무 숨이 막힌다"면서 "특히 서울의 출산율이 0.84명에 불과한데 직장 여성들이 아이를 마음 놓고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문제인 것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정말 소중한 말씀을 잘 들었다"며 "오늘 들은 의견을 교육청에 잘 전달하고,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을 듣다'는 서울의 명소를 찾아 역사와 지리를 얘기하는 1탄 '서울을 걷다', 재래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는 2탄 '영선아 시장가자'에 이어 박 의원이 선보인 3번째 프로젝트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자영업자, 50∼60대 은퇴자, 대학생, 신혼부부 등 다양한 시민들을 소규모로 만나 대화하고 이를 서울시 정책 구상에 반영하는 이 프로젝트를 매주 한 번꼴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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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실 제공]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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