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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경북대병원 의료진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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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북대병원 의료진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 생명 구해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두바이행 항공기 내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박성현 신경외과 교수와 김병준 전공의가 세계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두바이행 항공기 안에서 응급 상황에 놓인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두바이 도착 1시간 남짓 앞두고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해당 승객은 전신 발진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고 환자 목 주위에는 심각한 발진이 생겨 기도폐쇄가 진행되는 매우 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곧바로 응급환자가 있는 자리로 이동해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주사, 약물치료 등 신속한 조치로 호흡곤란과 과민성 쇼크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결국 해당 승객은 이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해당 항공사 측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병준 전공의는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에게 응급조치를 한 일이 있다"면서“의사라는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성현 교수는 "병원에서 응급처치술을 교육 받은 경험이 있어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imd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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