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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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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 원장,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시절

대학 동기 아들 인사 추천으로 특혜채용 의혹



한겨레

올초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하나은행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권 채용 비리 조사를 진두지휘해온 금감원 수장이 스스로 또다른 채용 비리에 연루됨에 따라 결국 직을 내려놓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날 금감원 쪽은 “최흥식 원장이 사의를 밝혔다. 곧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 원장은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신임 금감원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꾸려, 자신을 비롯한 하나은행 채용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반나절도 안된 이날 오후 들어, 사의 표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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