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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어머니 숨졌다”고 신고한 40대 청주 문의대교서 투신…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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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어머니가 숨졌다”고 신고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전 5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빌라에서 ㄱ씨(70)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채모씨(4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ㄱ씨는 방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

채씨는 경찰에서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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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채씨는 돌연 잠적한 뒤 3시간이 지난 오전 9시10분쯤 청주시 서원구 문의면 문의대교 아래로 뛰어내렸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채씨가 자신의 차를 몰고 문의대교 앞을 서성이다 다리 밑으로 투신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투신에 앞서 채씨는 아내에게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채씨와 함께 ㄱ씨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 뒤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와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후 채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냈고, ㄱ씨의 시신에 목이 졸린 듯한 외상이 발견됨에 따라 채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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