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신의현 선수는 전날 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쉽다”라며 “(중계가 많이 돼) 평창 패럴림픽이 장애인 체육에 관한 국민 인식 개선에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 데 약 7분이 걸리는데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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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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