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삼성전자, 갤럭시S9 앞세워 중남미 시장 '굳히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일 멕시코서 갤럭시S9 공개행사..16일부터 순차출시

작년 중남미 시장점유율 삼성 38.3%로 1위..LG 9.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으로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빅토리아 호텔에서는 현지 미디어와 파트너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9·S9+(플러스)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린 것으로, 오는 1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때와 마찬가지로 멕시코부터 시작해 오는 4월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갤럭시S9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갤럭시S3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억47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5610만대로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1위를 나타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8.3%로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모토로라와 3위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1.6%와 9.1%로 격차가 상당하다. 지난해 중남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기업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두 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축소됐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중국 업체들이 부상함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서만큼은 1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브라질에 스마트폰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공격적인 마케팅, 최고의 공급망, 가격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장기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6월 스페인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멕시코에서도 삼성페이를 선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파브 샤르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남미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 업체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제조와 조립공정 등 최고의 공급체인은 삼성전자가 2위 업체와 3배 가까이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