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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MB측 "檢, 미확정 혐의 언론발표 옳지않아…MB, 소환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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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앞두고 대응? "내일도 11시에 브리핑할 것"

MB, 주말새 법률팀과 예상 문답 만들어 준비

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건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최은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MB) 측은 12일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 사실을 중계방송하듯 언론에 발표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의 사실 여부를 좀 따져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최근 제기된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며 말을 줄였다.

김 전 수석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도 11시에 브리핑을 할 것"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브리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언론에 발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10·11일) 자택으로 법률팀을 불러 예상 문답을 검토하는 등 오는 14일 검찰 소환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자택에서 법률팀과 (검찰 조사에 대비한) 문답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상 문답을 만들어서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해보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법률팀은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정동기 변호사와 청와대 법무비서관 지낸 판사 출신 강훈 변호사, 피영현 변호사, 김병철 변호사 등 4명이다.

관계자는 또 "정동기 변호사의 경우 자격 논란 때문에 대한변호사협회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어 선임계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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