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전북 여성단체, 성폭력 실태와 예방 대책 마련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9개 여성단체는 12일 전주시 경원동 중부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와 전주시, 정당, 경찰, 검찰은 각 분야별 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하고 있다.2018.03.12/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여성단체가 정부와 각 정당, 검찰 등에 성폭력 실태 파악과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9개 여성단체는 12일 전주시 경원동 중부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와 전주시, 정당, 경찰, 검찰은 각 분야별 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말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고 함께 모인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조직과 공간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격과 자존감, 생업을 위협당하고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화돼 왔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투 운동에 대한 우려보다는 주변의 성차별적 문화와 성폭력을 가능케 했던 구조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Δ전북도와 전주시는 성폭력 예방대책과 젠더폭력 근절 및 성평등 정책 마련 Δ각 정당은 6·13 후보자 공천 시 여성폭력 전력이나 성범죄 의혹 인사 공천 배제 Δ검찰과 경찰은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 대책 마련 Δ언론은 성폭력보도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요구했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연대의 힘은 강하다. 혼자가 어렵다면 여럿이 힘을 모아 세상을 바꿀것이다”며 “우리의 구호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다.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ada072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