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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김상곤 부총리 "'미투' 지지하고, '위드유' 같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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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간부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모두발언서 "교육계 더 높은 도덕성·윤리의식 요구돼"]

머니투데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뉴스1 DB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투' 지지하고, '위드유'를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교육부 간부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미투' 운동으로 그동안 억눌리고 감춰져 왔던 성희롱·성폭력 사건들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결심과 해동으로 곳곳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미투로 드러난 일들이)충격적이고, 경악스럽기 그지 없다"며 "권력관계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성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 어떤 분야보다도 교육계는 더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또 요구돼야 함에도 개학을 맞아 교육계에서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 제기돼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계에 성희롱·성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 5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과 지원팀을 구성했다.

또 피해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교원 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를 확대·개편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도 지난 9일 개통했다.

김 부총리는 "신고센터로 접수되는 사건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특히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남성 중심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를 개선해서 더 공정하고,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로운 미래교육 환경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본인을 비롯해 교육부 간부들부터 바람직한 공직자로서의 마음과 자세를 다잡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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