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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임순례 감독 “미투 본질 훼손 현상, 대단히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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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임순례 감독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말로 미투(Me Too)운동의 본질 훼손을 걱정했다.

임순례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개인적인 변”임을 전제한 후 임순례 감독은 “미투 운동이 어떤 거대한 무언가를 덮기 위한 공작설이나 진보진영을 분열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잡스런 이론’이 일고 있는 현상에 대단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길(미투운동)이 바르고 합리적으로 흘러서 저희들이 원하는 성 평등한 사회, 한국 사람들이 꿈꾸는 민주사회로 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은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함께 든든의 센터장을 맡게 됐다. 그는 “그 동안 한국영화계 내에서 지속적이고 끔찍한 성폭력 환경에 노출돼 영화계를 소리 없이 떠나간 동료 여성 영화인들,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현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여성 영화인들이 더 이상 그런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재명 대표 또한 “미투운동이 폭발하고 젠더 이슈가 크게 발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관심을 가져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며 “성 평등한 한국영화, 한국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든든은 영화산업 내 성평등 환경 조성 위해 마련된 기구로 지난 1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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