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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호텔리베라 폐업에 주변 상권 직격탄…업체 75%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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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호텔리베라유성 © News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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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호텔리베라 대전점이 폐업한 지 2개월여가 지나가면서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대전시와 유성구는 사태 해결에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호텔리베라 주변 상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12곳 중 44개 업체가 폐업 또는 폐업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또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 업체는 68곳이고, 30% 이상 감소했다는 업체도 81곳에 달했다.

매출에 영향이 없다는 업체는 19곳에 불과했다.

매출 감소는 월 평균 189만원이었으며, 고용변동은 총 12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 원인으로는 ‘호텔리베라의 폐업 때문이다’가 16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지역 경제상황 때문이다’가 28곳, ‘우리나라 경제상황 때문이다’가 20곳 등의 순이다.

또 ‘호텔리베라의 폐업사태가 계속돼 매출이 계속 줄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6개월 내에 폐업’이 55곳, ‘업종전환’이 48곳,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 95곳으로 응답

또 ‘호텔리베라의 폐업사태가 계속돼 매출이 계속 줄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 95곳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내에 폐업’이 55곳, ‘업종전환’이 48곳 순으로 나타났다.

호텔리베라 폐업사태 해결 관련, ‘대전시와 유성구가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124곳에 달했다.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업체는 15곳에 불과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대전시와 유성구가 호텔리베라 폐업으로 인해 유성지역의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대전시와 유성구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전혀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인들이 절반을 넘어섬에 따라 시민대책위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와 유성구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emory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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