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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오석근 영진위원장 "'미투', 동료 목소리 외면했는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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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임 오석근 영진위원장. 문체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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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투' 캠페인이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에 대해 강조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 행사에서 "최근 영화계를 넘어 예술, 정치 각계각층으로 번지는 '미투' 운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미투'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거) 동료의 목소리 외면한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진위는 일찌기 영화계 내 성폭력 문제를 엄중히 인식하고 2016년 말부터 성범죄 근절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7년 1월부터 지원하는 모든 작품에 대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펼치는 한편, 성범죄 유죄 확정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배제하는 등 성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영화성평등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영화계 발생 가능한 성폭력에 대해 선제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갖고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센터 든든은 영화산업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상설기구로 영화산업 내 성폭력 상담, 피해자 지원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성인지적 조사 및 연구,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지난 1일 공식 개소했으며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한다.

국회위원 유성엽 (사)여성영화인모임,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부 센터 든든의 소개 및 활동 계획 발표, 2부 '영화인의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차별) 실태조사'의 결과 발표 및 토론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임순례 감독, 심재명 센터장(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센터 든든을 소개했다.

이어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원민경 법무법인 원 변호사, 배우 문소리, 남순아 감독,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토론회 패널로 참석했다. 또 중앙대학교 이나영 교수가 영화계성평등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발표를 맡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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