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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올 것이 왔다'…美 관세 폭탄에 당진지역 철강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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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 소식에 당진 철강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 News1(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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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에 당진 철강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당진시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철강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철강업체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공조로 기업회생자금과 경쟁력 강화자금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당진지역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휴스틸 등 4개 업체의 대미 수출액 규모는 1조 4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시는 철강업체들이 어려워지면 지역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김홍장 시장 주재로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공업 등 관내 주요 5대 철강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로 철강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의 고충 덜어주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수출 다변화로 전체 매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4%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휴스틸 등 중견 철강업체들은 타격이 클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홍보팀장은 "개별기업이나 지자체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극히 부분적이기 때문에 정부의 통상 대응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품목은 수출선을 다변화하거나 품질, 기술 경쟁력을 높여서 대응해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미국발 관세 폭탄이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행정기관도 철강업계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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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을 위해 적재돼있는 철강 제품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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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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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 고로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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