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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일주일새 음주운전·사고 잇따라 …나사 풀린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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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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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광주에서 최근 일주일새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사고가 잇따라 경찰의 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2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9일 오전 0시20분쯤 광주시 북구 W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수치인 0.074%였다. A경위는 사고 직후 적절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이를 목격한 행인이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집 주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엔 남부경찰서 소속 B 경위가 광주시 북구 용봉 IC 부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수치인 0.121%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음주단속 중인 북부경찰에 적발됐다.

B경위는 경찰에서 "집안 일로 홀로 술을 마셨는데, 취한 것 같지 않아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B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같이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들이 되레 음주운전에 적발되거나 사고를 일으키면서 광주경찰의 복무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경찰 안팎에선 '적발 후 징계' 이외에 별다른 예방대책이 없는 한 기강 해이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올 들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활동 등 홍보교육을 해왔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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