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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민병두 "이미 밝힌대로 의원직 사퇴"…당 철회 요청 거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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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에 국회의원직 사퇴서 제출

뉴스1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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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미 밝힌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당의 사퇴 의사 반려 요청을 거절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 측에 따르면 민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실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10일 '민 의원이 지난 2008년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A씨(여성)는 2008년 5월 무렵 노래주점에서 민 의원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민 의원은 정면으로 부인하면서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 민주당 지도부는 민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사실상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당의 뜻을 거절하고 의원직 사퇴 입장을 고수하면서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지게 됐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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