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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김동환의 월드줌人] 알프스 2400m 암벽에서 '찰칵'…중력 거스른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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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에 가까운 암벽과 약 90도의 각도를 유지한 채 단체사진을 찍은 스위스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화제다.

작년부터 학교 건물 외벽에서 중력 거스르는 법을 연습해 온 이들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2400m를 등반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위스 응용과학 대학교(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Western Switzerland)의 학생들이 최근 알프스 산맥의 피에르 아보이(해발 2473m)를 올랐다.

세계일보

최근 알프스 산맥의 피에르 아보이(해발 2473m)를 올라 암벽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 스위스 응용과학 대학교(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Western Switzerland)의 학생들이 화제다. 평생 추억에 남을 사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 외벽을 오르내리며 연습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곁에는 사진사와 더불어 드론 조종이 가능한 기술자들까지 있었다. ‘Hes-so Valais Walli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평생 추억에 남을 사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 외벽을 오르내리며 연습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곁에는 사진사와 더불어 드론 조종이 가능한 기술자들까지 있었다.

학교 이름이 새겨진 명판과 ‘포즈’ 취하기 위한 의자는 모두 헬리콥터가 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촬영에 기울인 노력이 커서 단순히 학생들의 장난으로만 여길 수는 없어 보인다.

암벽에 못을 박고 의자를 설치한 뒤, 나란히 로프에 매달린 채 90도로 몸을 기울여 카메라를 보는 학생 14명의 모습을 보니 그 열정에 감탄하면서도 공포 때문에 따라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여러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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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SO Valais-Wallis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학생들의 도전기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2000건을 넘어섰다. 같은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학생들은 분주히 암벽을 오르내린 것으로 알려져 거듭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게재한 학교 측은 “스위스의 가장 높은(highest) 교실에 올랐다”며 그들의 사진촬영 성공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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