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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제주시, 하천 범람 중장기대책..'복개천 구조물 철거-외곽방수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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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제주시는 기후 온난화, 이상기온 등으로 발생하는 집중 호우와 태풍 등에 따라 하천 범람 피해 발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장기적 대책으로 제주시 도심하천 복개구조물 철거와 외곽방수로 구축이 근본적인 방재대책으로 떠올랐다.그러나 복개하천 구조물 철거 등에 따른 대체도로 계획으로 인한 보상 등 문제, 시민들 불편이 불가피할 것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선행돼야 할 절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의견과 외곽방수로 계획에 대해 최종 유출지점의 환경, 경제성 등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방수로 노선 및 방식에 대해 재검토해야 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제주시는 올해 9월 완료 예정으로 시행하는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용역"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 5차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이 대두됐다고 12일 밝혔다. 용역은 지난 2016년 10월 태풍"차바" 내습 시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이상기후에 대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유역특성조사, 수문조사, 홍수피해원인 분석 등을 통한 최적의 홍수방어계획을 수립하는 기술 분야와 홍수 모니터링, 조도계수 산정, 부정류모형 구축 등으로 기존 저류지에 대한 개선 및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위한 학술분야를 연계해 제주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

이번 5차 자문단 회의에는 용역사로부터 태풍"차바"의 홍수량을 적용 도심구간 설계빈도를 200년으로 상향해 검토한 결과 4대 하천(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복개 구조물 철거, 저류지 신설, 산지천 펌프장신설, 저류댐, 도심지 외곽 방수로 등을 홍수방어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한천 1,2 저류지에 대해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저류지 홍수 유입 방안에 대해 개선이 요구된다는 검토 결과와 유출 시기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문위원들은 단계별 추진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단기적 대책으로 홍수조절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 저류지 개선신설 및 스크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시는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결과에서 제시되는 중장기적인 유역치수계획에 대해 충분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사업을 마련하는 등 제반사항 검토 및 현장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해예방사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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