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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전북연극협회, '미투' 비상대책위 구성·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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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2일 오전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전주시 경원동 창작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관련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하고 있다.2018.03.12/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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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연극계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관련, 연극계가 재발 방지대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축하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12일 오전 전주시 경원동 창작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극계에서 발생한 미투와 관련, 늦었지만 성원들이 함께 책임지자는 취지로 추가피해 사례 여부, 재발방지, 해체극단의 구성원 구제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북지회는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전북연극협회 긴급총회에서 성원이 추천한 5인(8인 변경가능)으로 추가 구성된 위원이다”며 “전북연극협회 이사 및 임원을 배제한 일반 연극인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는 2개의 분과로 한시적으로 활동하고 활동종료기간은 전북연극협회 차기 총회로 한정한다”며 “차기 총회를 거쳐 재신임 및 재구성, 전북연극협회 산하 전문 기구 발족 시 적극적으로 결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분과는 조사를 통해 인지하고 분별한 성폭력에 관련, 가해 연극인을 협회에 통보하고 가해자의 처벌 수위에 대한 범주는 그간의 집행한 징계수위와 동일한 징계수위로 집행할 것을 협회에 권고하기로 했다”며 “실질조사분과는 전북의 각 극단을 방문해 피해사실 신고를 위한 창구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올바른 연극작업의 환경 구성을 위해 전 성원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지회 관계자는 “정의와 약자의 편에서 만들어진 길이 정도라고 생각하고 그 길을 걷겠다”며 “약자와 연극의 앞날을 위해 비상대책위에서 결정되는 모든 일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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