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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4월7일 전주서 퀴어문화축제 열린다"…조직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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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12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 부모모임 토크쇼 등 사전행사를 먼저 치른 뒤 4월7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3.1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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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에서도 성소수자를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2일 오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는 한편 이들의 존재와 권리, 자긍심을 알리기 위한 퀴어문화축제를 4월7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출범한 조직위는 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지역 진보시민여성단체들이 참여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 또한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존엄한 존재임에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를 부정당하고 수많은 혐오와 차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에서도 동성애·동성혼 개헌반대 세미나 및 기도회가 개최되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과 혐오가 큰 게 사실이다”면서 “이에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만 했던 전북지역 성소수자들이 당당하게 드러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축제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축제는 성정체성과 성별, 지역과 나이 등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즐겁게 저항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면서 “다양한 소수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여성과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평등은 소중한 가치다”면서 “차별과 혐오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존중받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전주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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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소속 위원이 12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 부모모임 토크쇼 등 사전행사를 먼저 치른 뒤 4월7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3.1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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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축제에 앞서 성소수자 부모모임 토크쇼와 특강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 런던프라이드 상영회도 개최한다.

한편 현재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역은 4곳이다.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대구에서 2009년부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르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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