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종합]"이럴 수가"…'나를 기억해' 이유영X김희원도 놀란 스릴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이유영, 김희원/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나를 기억해'가 스릴러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제작 오아시스이엔티)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한욱 감독과 배우 이유영, 김희원이 참석했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헤럴드경제

이한욱 감독/서보형 기자


이한욱 감독은 "이 영화는 주제로 청소년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파리대왕'이라는 소설책이 주는 모티브를 영화에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소년 관련 문제를 참고해 녹였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되게 좋아한다. 스릴러 장르의 매력이 얼마만큼의 정보를 보여주고, 감추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관객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얼마나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느냐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 역을 맡은 이유영은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스릴러퀸의 면모를 예고하고 있으며, '서린'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 '국철' 역을 맡은 김희원은 거칠지만 인간적인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보고회/서보형 기자


이유영은 "액션신이 힘들다기보다 어렵더라. 상대방과 합을 맞춰서 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지 않나. 때리는 것보다 맞는 연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연습을 해야 하는 거더라. 액션 스쿨에 가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김희원은 "때리는 게 부담이다. 요즘 어깨도 아프다. 탁 때리면 되는데 때리다가 멈출 때 힘을 주니깐 인대가 이상하게 됐다고 하더라. 주사 맞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김희원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있을 법한, 있는 이야기였다. 공감이 확 됐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하며 "영화 찍는 내내 재밌었다. '오국철'이라는 인물이 이 시대에 피폐한, 찌든 사람인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 같다. 그런 점이 끌렸다. 항상 느끼면서 지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의문의 일승'에 이어 형사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정치적 타협으로 죄책감이 있어서 괴롭게 아픔 있는 걸 강조하려고 했다. 결이 어둡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배우 김희원, 이유영/서보형 기자


뿐만 아니라 김희원은 이유영에 대해 "이유영에겐 스릴러 눈빛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색다르다"고 치켜세웠다. 이유영은 김희원에 대해 "현장 정말 좋았다. 내가 세상에서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웃기다. 현장에서 계속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감사를 표했고, 김희원은 "현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편이다. 이유영이 다른 분들보다 반응이 과하다. 잘 웃어주셔서 자꾸 더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희원은 "한겨울에 팬티만 입고 촬영했는데 너무 아팠다. 저 장면 찍기 전에도 실내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했다. 그런데 말이 실내지 창문도 다 깨져 있고 오히려 한기가 모여 있어서 밖보다 더 추웠다. 욕 나올 뻔 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유영은 "같이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김희원은 "재밌다. '아, 이럴 수가'라고 볼 수 있는 영화다. 편안하게 재밌게 보심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빠르고 감각적인 이한욱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과 이유영, 김희원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가 기대되는 '나를 기억해'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