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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아프리카TV '별풍선' 하루 100만원 이상 못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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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6월부터 실시…BJ 윤리강령도 마련]

인터넷개인방송의 아이템 결제 한도가 1일 100만원으로 제한된다. 아프리카TV는 6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시스템이 마련 되는대로 시행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오전 양재 엘타워에서 '2018년 제1차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을 비롯해 원윤식 네이버 상무, 김명수 카카오 이사,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 김대권 더E&M 부사장, 황준동 판도라TV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서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인터넷개인방송 유료 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에 대한 대책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와 팝콘TV, 카카오TV 등 국내 인터넷방송 플랫폼 기업들은 1일 유료아이템 결제 한도를 100만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에 동의했다.

아프리카TV는 6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시스템이 마련 되는대로 시행한다. 1일 아이템 결제 한도가 50만원인 유튜브는 현재의 결제 한도안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송진행자인 BJ의 윤리강령도 마련하기로 했다. 갈수록 선정적·자극적인 내용의 소재를 방송하는 진행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방송 플랫폼 스스로 자정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방통위는 클린 인터넷 방송진행자들을 시상하는 제도를 신설해 우수한 콘텐츠 제작자들은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안전한 인터넷방송 시청환경 조성을 위해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 및 결제도용에 따른 환불조치도 강화한다. 또한, 인터넷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사업자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등 관련 제도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기면서 창의적인 다양한 실험 방송을 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순기능은 활성화되고 육성돼야 한다"며 "오늘 마련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인터넷 개인방송 생태계가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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