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인터넷방송 '별풍선', 100만원 이상 못 보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통위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 개최
아프리카·카카오TV 등 자율규제안 마련
"선물·충전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방송에서 유료아이템 결제 한도가 1일 1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BJ(Broadcasting Jockey)는 유료아이템인 이른바 '별풍선' 등으로 수익을 얻는데, 유료아이템을 많이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내보내는 등 선정성이 과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은 1일 결제한도가 없어 이틀간 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하고 난 후, 뒤늦게 반환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전 11시 양재 엘타워에서 2018년 제1차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터넷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 자율규제가이드라인 마련, 올바른 인터넷 교육 등 역기능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 관련 협회 및 단체 등 14개 기관에서 참석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던 인터넷개인방송 유료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에 대한 대책방안을 깊이 논의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6월 중에 유료아이템 충전 한도를 1일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카카오TV, 팝콘TV 등도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결제(충전 또는 선물) 한도를 1일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충전:이용자가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에게 유료아이템(별풍선, 팝콘 등)을 구매하는 것 **선물: 이용자가 유료아이템을 방송진행자(BJ, 크리에이터 등)에게 기부하는 것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방송진행자(BJ, 크리에이터 등) 윤리강령과 콘텐츠 제작 기준 등을 포괄하는 자율규제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한 클린 인터넷방송진행자를 시상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안전한 인터넷방송 시청환경 조성을 위해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 및 결제도용에 따른 환불조치를 강화한다.

인터넷 윤리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자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등 관련 법·제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들은 클린인터넷방송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더 나아가 인터넷개인방송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효성 위원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기면서 창의적인 다양한 실험방송을 할 수 있는 인터넷개인방송의 순기능은 활성화되고 육성돼야 한다"면서 "오늘 마련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인터넷개인방송 생태계가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