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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울산석유화학단지 노후 지하배관 DB구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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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6㎞ 지하매설배관 GIS(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 등록

파이낸셜뉴스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지하매설배관 DB 구축사업 완료됐다. 울산지역 국가산단에는 20~50년이 경과된 고압가스, 화학물질, 유류 등을 이송하는 배관이 복잡하게 매설돼 있다. 최근 대규모 지진이 잇따르면서 파손 및 유해물질 유출 등이 우려돼 왔다. 사진은 지난 7일 김기현 울산시장 등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특별안전점검 모습./사진=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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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최수상 기자】 노후화로 인해 지진발생 시 파손과 함께 유해물질 누출이 우려되고 있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의 지하매설배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이 완료됐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 지하매설배관 DB 구축사업은 상·하수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통신관, 스팀관 등 8종의 지하시설물 중 2005년 이후 신규로 매설했거나 누락된 배관 시설물에 대해 울산시가 운영 중인 GIS(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하는 사업이다.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종류와 위치 등 이력정보를 보완함으로써 지하매설배관의 체계적 관리와 안전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 DB구축 자료는 총 1761.6㎞에 이르며, 이 중에서 1297.1㎞의 배관이 GIS에 이미 등록되어 있고, 이번 사업에서 나머지 464.5㎞가 추가로 구축됐다. 사업비는 총 25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구축사업은 탐사와 조사를 통해 매설관의 종류와 위치, 깊이를 DB화했고 기존 화학관에 함께 관리되던 스팀관을 별도로 분리해 시스템에 탑재하는 등 세밀한 배관 관리체계를 갖췄다.

특히 울산시는 이번 DB 구축사업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지 내 도시기준점 104곳을 추가 설치하고 탐사 및 조사 결과에 대한 사업자간 교차검수와 시설물 보유업체의 검수, 현장 시범 굴착 등을 시행다.

울산지역 국가산단 내 지하에는 20~50년이 경과된 고압가스, 화학물질, 유류 등을 이송하는 배관이 복잡하게 매설돼 있다. 이 때문에 도로 굴착 시 파손으로 인한 유해물질 누출 등의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특히 경주와 포항 등 최근 주변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잇따르면서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DB구축으로 지하배관의 위치와 종류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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