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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與,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격 결론 유보…"면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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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면밀한 조사 해봐야 결론 내릴 수 있어"

박수현 "결과 모르나 당 통보 오는대로 응할 것"

뉴스1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출석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8.3.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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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성당직자 지방의원 공천 및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자에 대해 자격 심사에 나섰으나 추가 조사를 거쳐 결론을 내기로 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박 후보에 대한 심사 후 후보 '적격' 또는 '부적격'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는데 사실관계를 좀 더 살펴야 한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결론을 유보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앞으로 공직자가 되려고 하는 분으로서 과연 적절한 행동을 해왔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검증위 차원에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주시 비례대표 의원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 여부, 공인으로서의 사생활 등 부적절한 일 발생 여부 등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다음 회의 소집 전까지 이 부분을 추가 조사할 예정인데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오영환씨와 박 후보의 전처 등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위해 당사에 나왔지만 참석하지는 못한 박 후보에 대해 "검증위 조사가 완료되면 본인의 소명을 비롯해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증위는 지난 5일 박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고 7일 최고위에도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은 "적격 판단 시점은 기자회견 등 이 문제가 제기되기 이전"이라며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문제로 당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는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나 다름없는 충남에서 많은 동지들과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 왔다"며 "최소한 불륜, 내연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이고 살지 않게 해 달라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요청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당에서 통보가 오는대로 (결정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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