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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CIA, 美 대북정책 역할 활발 …北 회담요청 사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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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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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미 특사단과 9일 면담하기 전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북한 측의 정상회담 요청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0일자 보도에서 "김정은의 정상회담 요청은 트럼프 팀에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미국 관료들은 정보기관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도착하기 전인 목요일 아침 아프리카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전화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틸러슨 장관에는 회담 제의를 응할 것이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미 관료를 인용해 덧붙였다. 회담 요청을 수락한 것은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 실장과 면담 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4월에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특사단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일정을 '역제안'한 사실이 앞서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의를 CIA가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단 사실을 들어 "CIA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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