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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치안 더부살이' 끝낸다, 울산 북부경찰서 하반기 착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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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 2020년 개서

파이낸셜뉴스

2020년 개서 예정인 울산 북부경찰서 조감도 /사진=울산지방경찰청


【울산=최수상 기자】 2020년 문을 열 예정인 울산시 북부경찰서가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1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북부경찰서 건립 실시설계 용역는 오는 16일 마무리할 예정이며 건축허가와 실시계획인가도 이달 안에 승인된다.

이후 기획재정부 심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21개월이 소요되며 2020년 하반기 개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 북부경찰서의 건립은 2008년 경찰청에 경찰조직 승인 요청을 이뤄지면서 논의가 거듭되다 10여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울산 북구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치안 서비스 과부하와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북부서 조기 건립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북부서 건립 사업은 부지 조성 지연과 예산 증액 등의 문제에 부딪혀 번번이 차질을 빚었다.

당초 송정택지개발지구 1만 4000㎡에 2016년까지 지상 5층 규모 북부서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송정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울산시의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늦어져 2년 가까이 지연됐다. 그 사이 부지 면적 또한 1만 6110㎡로 변경되면서 사업비 증액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 신설되는 북부경찰서는 총 사업비 393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 687㎡에 지하 1층·지상 5층의 본관 1개 동과 지상 2층 별관 1개 동으로 조성된다.

울산시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주요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지역인데다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구수가 2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울산시 내 5개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를 두지 못해 그동안 울산 중부서와 동부서가 북구지역 8개 동을 나눠 치안을 맡아왔다. 울산 북부서가 개서하면 '치안 더부살이'도 끝날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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