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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르포]동탄2 신도시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애비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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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형 뉴욕스타일, 입점 계약률 높였다
준공 전 이미 40% 육박
9월이면 매머드급 상가 수준 도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 9일 찾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카림애비뉴 동탄' 상가 주변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많은 사람이 북적였다. 다수의 점포에선 입점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고 상가 안쪽에 위치한 아파트단지에선 입주를 위한 이삿짐 차량이 끊임없이 오고 갔다.

반도건설이 공급한 브랜드 상가 카림애비뉴 동탄이 입주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카림애비뉴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뉴욕스타일의 타운형 스트리트상가로,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한달만에 완판됐다. 894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 4차'를 빙 둘러싸고 있으며 연면적 6만224㎡, 지하 1층~지상 2층, 총 440여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준공 한달만인 현재 상가 입점 계약률은 45%를 넘었다. 일반적인 대형 상가의 경우 준공 한달 기준 입점 계약률은 20%에도 못 미친다는 게 상가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림애비뉴 동탄 분양 대행사인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준공 전 이미 입점 계약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카림애비뉴 동탄과 같은 매머드급 상가가 활성화되려면 입점 계약률이 60~70% 정도가 돼야 하는데, (카림애비뉴 동탄은) 9월이면 이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 입점이 확정된 브랜드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 다이소, 올리브영, 삼송빵집 등 유명 프렌차이즈가 다수였다. 신도시 특성상 아이를 키우는 30~40대의 젊은층이 많이 거주해 키즈테마파크와 키즈카페 등 생활편의 시설도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 한쪽엔 대형 시계탑과 분수대, 벤치 등 집객에 용이한 시설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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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림애비뉴 동탄과 1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상가단지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5%다. 평균 4%대인 타 신도시 상가단지의 투자수익률 보다 높은 편이다. 카림애비뉴 동탄의 입점 열기가 현 수준처럼 유지될 경우 수익률은 5.5~6%를 웃돌 것이란게 상가투자업계 전망이다.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점도 수익률을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보통 신도시 상가단지는 수요가 갖춰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카림애비뉴 동탄은 이미 2차상권(반경 1km 이내)에서만 1만2400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동탄2 신도시가 주거시설에 비해 상업지 비율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동탄2 신도시의 상업ㆍ업무 용지 비율은 4.5%인데 비해 일산(7.8%)과 위례(7.2%)는 7%가 넘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상업지 비율이 낮은 만큼 들어설 수 있는 상업시설도 한정적이어서 높은 집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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