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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서울에도 핑크뮬리공원 강남구 양재천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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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조성 완료, 올 가을 경관 즐길 수 있어

뉴스1

양재천 핑크뮬리 조성 후 모습(강남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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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직무대리 주윤중)는 양재천에 4000㎡ 규모의 '핑크뮬리 그래스원'(Plnk Muhly 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핑크뮬리는 습한 기후나 더위와 가뭄에 잘 견디고 겨울을 날 수 있어 하천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 가을(9~11월)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뮬리 명소는 경주, 부산, 제주로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경기도 양주뿐이었다. 이제 가까운 양재천에서 그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규모는 도곡2동 양재천 보행자교 일대 하천둔치에 총 4000㎡로, 오는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재천을 경관의 특색에 따라 Δ낭만의 공간(영동2교~영동4교) Δ야생화공간(영동4교~대치교) Δ에코공간(대치교~탄천2교)으로 나누어 조성한다. 산책로도 벚나무길, 중간길, 자전거도로로 구분해 각각의 기능과 환경에 따른 효율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보행자 중심의 '낭만의 공간'에는 능소화 터널, 핑크뮬리 그래스원과 오솔길, 장미군락을 조성한다.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가 서식하는 '야생화공간'에는 장기간 방치된 물놀이장 폐쇄 후 생태습지(2000㎡)를 조성하고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해 생태연못(1000㎡)도 만든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에코공간'에는 기존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생종을 심을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양재천 내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 태스크포스(TF) 팀을 별도로 구성해 정기적인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시설물을 수시로 보수·정비해 양재천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핑크뮬리 정원 조성으로 양재천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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