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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TF초점] 최태원 SK 회장, LG·현대차 이어 '통 큰' 투자안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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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외 SK그룹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14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만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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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14일 김동연 부총리 만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 번째 대기업 현장 소통의 장으로 SK그룹을 낙점하면서 그룹 수장인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신규 투자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최 회장은 오는 14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만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 부총리가 대기업 총수급 경영진을 만나 재계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지난 1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의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 성장'이라는 큰 틀의 주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경영 등 대기업의 역할론을 강조했고, 각 그룹은 정부 기조에 상호 인식을 공유하며 '통 큰' 신규 투자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김 부총리가 대기업 현장 소통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LG그룹의 경우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OLED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5G) 등 혁신 성장 미래산업 추진을 위해 연내까지 지난해(17조6000억 원) 대비 8% 늘어난 19조 원을 국내에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역시 앞으로 5년 동안 차량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ㆍ커넥티드카),로봇ㆍ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에서 모두 23조 원을 투자,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SK그룹에서도 주력 계열사에서 추진하는 핵심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 큰'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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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가 대기업 총수급 경영진을 만나 재계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왼쪽)과 지난 1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부회장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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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그룹의 경우 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해부터 수천억 원 규모의 협력사 상생을 위한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상생 경영을 강조한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정부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경제의 사례로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제시한 '딥체인지', 경제적 가치와 공존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서 사회적기업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그 가치에 비례해 보상해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더블 바텀 라인(DBL)'을 기반으로 한 회계시스템 등 SK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소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 경영', '혁신 경제'와 맥을 같이 한다"며 "LG와 현대차그룹에 이어 SK그룹에서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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