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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보통사람 금융보고서]강남 교육비 1억2500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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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보통사람은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사교육비로 총 6427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3구의 사교육비는 9557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1명을고등학교 졸업시킬 때까지 들어가는 총 교육비는 평균 8552만원이다. 이 중 사교육비가 6427만원이었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까지 고려하면 교육비로 1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1억702만원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7110만원)의 1.5배였다. 서울 송파, 서초, 강남 등 3구는 1억2518만원이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 때는 월평균 12만원을 쓰지만, 미취학 아동기는 18만원으로 영유아 때보다 50%가 늘었다. 초등학생이 되면 월평균 30만원으로 직전 단계보다 70% 증가하고, 중학생은 41만원, 고등학생은 47만원을 사용해 직전 단계보다 각각 40%, 2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평균 21%는 자녀를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보낸 경험이 있었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41.7%가 자녀를 해외로 보내 공부시켰지만 300만원 미만은 14.4%에 불과했다.

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주변 학부모들과 정기적으로 모이는 경우(16.1%)가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유명 강의를 등록하거나 유료의 진학 컨설팅을 받는 비율이 20.5%나 됐다. 학군을 고려해 이사하는 경우는 4.5%에 불과했지만,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14.9%가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한 경험이 있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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