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트럼프 대통령, 교내 총기난사 대책 내놔…'교직원 총기 무장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내 총기 난사 대책으로 교사들의 총기 훈련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판매 시 사전 조사를 강화하는 등 규제를 일부 강화하기로 했지만, 총기 구매 최저연령을 높이겠다는 방침에서는 한발 물러났다.

미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총기난사 후속대책을 발표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대책의 초점은 학교 안전 강화에 맞춰졌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됐던 교사들의 총기 무장 방안이 포함됐다. 미국 정부의 대책에는 희망하는 학교 직원들에 대해 법무부 등의 지원을 받아 총기 사용 교육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는 제대한 군인과 경찰관 등이 학교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는 것을 지원키로 했다. 법무부는 비상사태 시 교내 안전 대피 등도 점검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구매 시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는 '백그라운드 체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지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병과 관련된 대책 등을 강화키로 했다.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질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등 개선 대책도 담았다. 앞서 지난달 14일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에서 총기 난사범 니콜라스 크루스는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는 진술을 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책에는 베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 설립 방안 등도 포함됐다. 위원회에서는 총기 구매 제한 등 학교 폭력 예방을 담은 제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대책에서는 총기 구매 연령을 높이기로 하는 내용은 빠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총기 구매 연령을 현재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밝혔었다. 하지만 발표 대책에서는 빠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