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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여의도 Talk] 증권사 CEO 인사 키워드는 ‘연임’ 또는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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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키워드는 연임과 투자은행(IB). 지난해 강세장으로 증권사가 호실적을 거두며 CEO ‘연임’이 대세로 떠올라. 아울러 중장기 먹거리 확보를 위해 IB 전문가를 중용.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3월 23일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3연임에 성공. 2016년 3월 취임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역시 연임하며 ‘하나금투호’를 더 이끌기도.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도 ‘사장 명함’을 그대로 가져가는데.

금융투자업계 대표 장수 CEO 역시 순항하는 중. 2007년부터 사령탑에 오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1연임에 성공.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5번째 연임을 확정하며 10년 넘게 교보증권 조타수를 잡을 듯.

연임 배경은 단연 실적. 지난해 대신증권 당기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 하나금융투자 역시 전년 대비 68% 이익이 늘어나.

교보증권은 1949년 창립 이후 두 번째로 많은 733억원의 순이익을 내. 유상호 사장은 초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아 한국투자증권을 ‘1호 IB’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NH투자증권은 탁월한 실적을 거둔 김원규 사장이 물러나 아쉬워하는 분위기. 대신 국내 대표 IB전문가인 정영채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이 내정. 정 부사장은 NH투자증권 IB부문을 업계 최상위권에 올려놓은 공을 높게 평가받아.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에서 경력을 쌓아온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도 IB를 화두로 변화에 나설 듯.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9호 (2018.03.14~2018.03.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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