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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유승민 "文대통령 '盧정부 9·19성명' 발언…녹취록 공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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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북미 정상회담 우려 목소리, 혼란 시작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 중 문 대통령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은 실패한 모델'이라고 말 한 적 없다고 한 데 대해 12일 "제가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저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날 문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페리 프로세스와 9·19 공동성명은 실패한 모델이다. 그 후에 북핵은 고도화되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이 말은 저와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핵화 목표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핵동결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 중 말을 한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아마도 청와대은 노무현 정부의 9·19 공동성명을 실패한 모델이라고 말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아주 중대한 실언이라 보고 그것을 야당 대표에게 덮어씌우려는 것 같다"며 "그 자리에 청와대 실장 3인, 정무수석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증언해주길 요구하고 청와대가 녹음을 해서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즉석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수용한 이후에 백악관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미국 언론들이 보수, 진보, 공화, 민주를 가리지 않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내 혼란이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완전한 비핵화라는 흔들리지 않는 목표, 또 굳건한 한미동맹, 최대의 제재와 압박이라는 세 원칙이 흔들림 없이 한미 양국 모두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제가 과거에도 여성가족부가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 문제제기를 해왔으나 여성가족부가 공공부문 종사자 성폭력만 신고접수를 받고 다른 국민들의 성폭력 신고접수 받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폭력 종합대책이라는 게 민간은 고용노동부에, 문화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공공부문 공무원들은 여성가족부가 아닌 행정안전부에 신고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존재이유가 없고 이런 부분은 반드시 정부가 범 정부 차원에서 원스톱 센터를 만들어 피해자들이 이중삼중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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