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부산시, 자동차부품 기업 해외 공동사무소 입주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부터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자동차산업 거점 도시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사무실을 쓸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18 해외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KAPP) 입주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KAPP(Korea Auto Parts Park) 사업'은 제품 경쟁력과 해외 공급 역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해외 시장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기업이 대상이다.

1년 단위로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코트라 무역관에서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KOTRA는 현재 디트로이트(미국), 프랑크푸르트(독일), 나고야(일본), 상하이(중국) 등 4개 지역에서 KAPP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빅3(Ford, GM, FCA) 본사와 790개 이상의 부품기업이 있다.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과 소비 시장으로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의 유수 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 나고야는 토요타를 중심으로 500여개의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고, 중국은 폭스바겐, GM, 지리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거점지역이다.

부산시는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지역 자동차부품 중소·중견기업 5개사를 선정, 1년간 KAPP 입주비용의 80%와 코트라 해외지사화 서비스 비용의 50%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KAPP 사업에 선정돼 사무실에 입주하면 법률·금융 지원은 물론 현지 법인설립에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현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지사화 서비스를 통해 KOTRA 무역관 전담직원이 입주기업을 위해 해외 바이어 발굴 및 거래선 관리, 시장정보 수집 등 해외마케팅 활동을 밀착 지원한다.

KAPP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동차부품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으로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코트라 부산지원단으로 하면 된다.

부산시 송양호 산업통상국장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 의존도가 높아 최근 완성차 업체의 생산·수출 둔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새로운 해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