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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Hot-Line] "삼성SDI, ESS가 실적 개선 주도…올해 매출 1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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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SDI ESS용 배터리 부문의 실적 추이와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삼성SDI에 대해 지분법이익·전기차 배터리에 주목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가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ESS용 배터리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 9654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전사 영업이익 대비 ESS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18%까지 상승하며 실적 기여도 측면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기차 배터리보다 ESS용 배터리의 기술장벽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ESS용 배터리는 ▲15년에 이르는 사용기간 ▲매일 이뤄지는 100% 충방전 ▲전기차용 배터리 대비 높은 출력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하와이, 호주 등에서 대규모 ESS용 배터리를 수주했다며 올해 글로벌 점유율은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코발트 가격 상승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판가 대비 코발트 비중이 과거 5% 수준에서 10%까지 상승했음에도 ESS 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화학적 트성 개선 속도가 원재료 상승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칠레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성공, 안정적 양극재 수급 역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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