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靑, 최흥식 '채용청탁' 의혹 예의주시…"관련 수석실에서 살펴보고 있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가 최흥식(사진) 금융감독원장의 ‘채용 청탁’ 의혹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원장 관련 논란을 살펴보고 있거나 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 수석실에서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도 최 원장과 관련한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제수석실에서 진상 파악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금융권 채용 비리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최 원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 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최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던 2013년 하나은행에 지원한 대학 동기 아들 A의 이름을 담담 임원에게 전달한 게 발단이다.

최 원장이 이름을 알려준 A는 당시 서류 심사 평가 기준 보다 점수가 낮았지만 최종 합격해 현재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A가 합격한 게 최 원장의 '청탁' 덕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연락이 와서 담당 임원한데 던져주고 합격 여부만 알려 달라고 말했을 뿐이고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지난 1월 하나·국민은행 등 국내 은행 5곳에서 22건의 채용 비리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때 발표한 특혜 채용 유형 중에는 '별도 관리 중인 명단에 포함된 지원자에 대해 서류전형 통과 혜택을 줬다'는 것도 포함됐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의 ‘청탁’과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채용 비리 유형이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