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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정은보다 센 안희정…北 훈풍에도 文과 민주당 지지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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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북한발 훈풍마저 시들하게 만드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소폭 하락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 엄청난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투 파문이 문 대통령과 여당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성인남녀 2502명(5만101명 통화시도 응답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취임 4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0.7%포인트 내린 65.8%(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28.2%(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2.5%)로,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상승한 6.0%를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8일에 67.3%(부정평가 26.0%)까지 상승했지만 북미상회담 사실상 합의-안희정·정봉주·박수현 관련 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9일엔 66.1%(부정평가 26.5%)로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일보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 1.9%포인트 내린 48.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0.5%포인트 내린 19.2%를 기록했지만 9일 일간집계에선 20.2%로 다시 20%선을 넘어섰다.

바른미래당은 전주대비 1.6%포인트 오른 8.4%,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5.2%로 나란히 반등했으나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6%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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