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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신한금투 "화장품주 '봄기운'…아모레퍼시픽 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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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사드 이슈 해소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지용 연구원은 "지난 9일 주요 화장품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사드 이슈 해소와 한중관계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9월에도 한중 정상회담 등으로 주요 화장품 기업 5개사 주가가 평균 30% 올랐다가 더딘 중국인 입국자 회복세,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9월과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 업체들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점, 올해는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는 점 등을 추정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5개사의 합산 주가수익비율(PER)이 2016년 39배였다가 현재는 29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 3월부터 급감했는데 올해는 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 영향을 많이 받는 주요 화장품 업체들 실적도 3월을 기점으로 개선돼 2분기부터는 20%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중소형 관심 종목으로는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을 각각 꼽았다.

이지용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반등하면 경쟁사 대비 기저효과가 큰 아모레퍼시픽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에스디생명공학은 대형 브랜드와 달리 면세·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크고 올해 예상 PER는 15배로 다른 중소형 브랜드(31배)보다 낮은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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