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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코리아 디스카운트 점진적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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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DS 프리미엄 하락…눌림목 해소돼 강한 상승 탄력 전망"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오는 4~5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증권가에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미국 고용 지표의 호조세가 더해져 코스피가 2분기 중에 전 고점을 회복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북한과 미국의 중재자로서 한국은 신용부도 스와프(CDS) 하락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며 "한국과 미국 간 CDS 차는 지난 금요일 25bp(1bp=0.01%p)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S란 부도 위험만 따로 떼어내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으로 CDS 매입자가 신용위험을 이전하는 대가로 CDS 매도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인 CDS프리미엄은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날 확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면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곽 연구원은 "평화에 따른 편익은 크다"며 "지난 금요일 코스피 야간 선물 상승분이 금주 코스피에 반영되면 2500포인트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또 상반기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미국 고용 지표를 꼽았다.

그는 "임금 상승률로 대표되는 질적 개선은 예상보다 미진했으나 전체 고용자 수 증가세가 가팔라지며 미국 내 고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이 입증됐다"며 "경제활동인구가 전월 대비 81만명 증가해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비농가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31만명 증가해 2016년 7월 32만5000명 이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으며 전체 고용자 수는 1억4800만명으로 사상 최대다"며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고용자 수가 크게 늘어 미국 내 소비 여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초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지수 반등 및 상승 흐름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코스피는 눌림목까지 해소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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