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허위사실 유포 자제 당부 자필편지 공개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 김지은(33)씨가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를 통해 김씨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및 사적인 정보가 매우 심각해 2차 피해가 상당하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더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면서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으나,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며 "잊고 싶고, 말할 수 없던 그 힘겨웠던 기억들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면서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경제

특히 김씨는 가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양산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며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